지금 성적표를 보았을 때 충격이 클 수 있지만 이 점수만으로 대학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닙니다. 다만 먼저 해야 할 일은 성적 자체보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부모님께 어떻게 설명할지 준비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릴 때는 바로 결과만 내밀기보다 시험을 치르며 어려웠던 점, 어느 과목에서 흔들렸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선택을 생각하고 있는지까지 함께 말하는 편이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은 분명 남아 있고, 전문대나 적성과 맞는 계열로 눈을 돌리는 선택도 현실적인 진로입니다. 또 수시 추가모집, 자격 기반의 특별전형, 재수를 포함해 다양한 방향이 있으니 이번 수능을 끝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님께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차분히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