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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인데요 나이 먹는게 두려워요 시간이 흐르는 게 너무 무서워요지금이 제일 좋을 때 라는 걸

시간이 흐르는 게 너무 무서워요지금이 제일 좋을 때 라는 걸 알고있어서요앞으로 나이를 먹으면 이런 시간은 주어지지 않을 거니까요나이를 먹으면 하고싶은 걸 할 수 있을까요?이십대가 지나서 원하는 진로를 찾으면 현실적으로 갈 수 있을까요?저는 못한다고 생각해서요그래서 그런가 한 시라도 어릴 때 잘하고 원하고 하고싶은 걸 찾아 방향을 잡고 싶은데 잘 안돼요완벽주의자 성향 때문에 무조건 그 분야 탑을 찍고 싶은 욕망이 있어요어중간한건 싫어서 진로를 결정하는데 고민이 많이 돼요지금 적성에 맞는 걸 찾아야 할텐데 그나마 잘하는 건 남들에 비해 그리 뛰어나지도 않고요게으른 완벽주의자 일까요그렇지만 그 분야는 재능이 없으면 안되고 곧 사라질 직업인걸요핑계일까요너무 복잡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것 같아요요즘엔 미래에 내가 잘 살까 란 생각때문에 잠도 잘 안와요꿈이 너무 커서 문제일까요그렇지만 어중간하게 사는건 진짜 너무 싫은데 어떡해요그냥 시간이 흐르지 않고 매일 중2에 머물고 싶어요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

제가 그 나이일 때 했던 고민들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살다보니 그냥 살아지더라구요. 고등학교 때도 딱히 진로를 못 정해서 생기부 채운게 없고, 그래서 정시를 택했어요. 지금 스무살이고 재수하고 있는데, 아직도 정확히 가고싶은 과가 없어요. 하지만 더이상 진로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그저 매일매일 꾸준히 살아갈 뿐입니다. 저는 고3때까지 재수하면 인생 망하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작성자님도 언젠가 스스로 깨닫게 되는 날이 올 겁니다. 지금이 좋을 때라는 걸 알고계시다니 좋을 때를 맘껏 누리십시오. 미래를 걱정하며 그 시간을 다 흘려보내기엔 아깝잖아요? 내일 올 비 때문에 오늘의 우산을 피지 않듯이, 너무 앞을 내다보려하지마시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