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나이일 때 했던 고민들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살다보니 그냥 살아지더라구요. 고등학교 때도 딱히 진로를 못 정해서 생기부 채운게 없고, 그래서 정시를 택했어요. 지금 스무살이고 재수하고 있는데, 아직도 정확히 가고싶은 과가 없어요. 하지만 더이상 진로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그저 매일매일 꾸준히 살아갈 뿐입니다. 저는 고3때까지 재수하면 인생 망하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작성자님도 언젠가 스스로 깨닫게 되는 날이 올 겁니다. 지금이 좋을 때라는 걸 알고계시다니 좋을 때를 맘껏 누리십시오. 미래를 걱정하며 그 시간을 다 흘려보내기엔 아깝잖아요? 내일 올 비 때문에 오늘의 우산을 피지 않듯이, 너무 앞을 내다보려하지마시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