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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말고는 남은 게 없는데… 저는 그냥 한심한 사람일까요? 저는 중학교 3학년인데요,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린다고 많이 듣고

저는 중학교 3학년인데요,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린다고 많이 듣고 자랐어요.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다 재능 있다고 했고, 학원 가니까 원장님이랑 쌤들도 “독학 맞냐, 진짜 잘 그린다” 이런 말씀 해주셨어요. 사실 저도 제 그림 실력이 남들보다 낫다는 건 알아요.근데 문제는 제가 너무 한심하다는 거예요. 학원 다닌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벌써 세 번이나 빠졌고, 노력은 거의 안 해요. 유명한 작가님들이나 일러레 분들은 저보다 훨씬 잘 그리시면서도 매일같이 노력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만큼 하지도 않으면서 괜히 자만한 것 같고, 그냥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중2 때까지만 해도 공부 열심히 했는데 어느 순간 다 놓아버렸어요. 학교도 빠지고, 아침에 눈 뜨는 게 너무 힘들어서 몇 달 동안 학교를 30일이나 안 갔고, 내신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공부도 재미가 없고, 무기력하고,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남은 건 그림밖에 없는데… 그것마저도 제가 자만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은 못 그리는데 주변에서 “잘 그린다” 해주니까 괜히 착각한 건가 싶고요. 진짜 잘 그리는 사람들은 죽을 만큼 노력하는데 저는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니까 너무 초라하고 한심합니다.저는 미술 대학을 가고 싶긴 한데, 지금 이 모습으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냥 저는 노력도 안 하는데 실력만 믿고 착각하는 바보인가요? 제가 이렇게 무너져도 괜찮은 건가요? 저 같은 사람도 다시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요?진짜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중3이면 아직

입시에 크게 영향이 없습니다.

오히려 미대를 지원하신다고 하면

지금 잘 그린다는 말을 들었던

그 재능이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3이 본인을 벌써 한심하다고 느끼기기에는

아직 아무것도 아닌 나이입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돌아봤을 때

중학생 시절은 그냥 지나간

나의 성장기, 사춘기일 뿐이에요.

저는 작성자님이 막연하게

미대를 가고 싶다! 이런 게 아니라

정확하게 어디 미대를 가서

화실을 열든 작품전을 하든 취업을 하든

명확한 목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니면 캐릭터 일러스트를 좋아하면

게임 캐릭터 제작이란 목표를 잡고

청강대 쪽을 노려 넥슨/펄어비스/크래프톤

같은 대기업을 노려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직 시작된 건 아무것도 없어요.

지레 겁먹지 말고

구체적인 목표부터 정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