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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이랑 잘될 가능성 있을까요..? 음..최대한 간단히 써보려 했는데 길어졌네요. 내용은 최대한 시간순으로 적었습니다길게 썼지만

음..최대한 간단히 써보려 했는데 길어졌네요. 내용은 최대한 시간순으로 적었습니다길게 썼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면: 나한테 계속 먼저 말을 걸어주긴 하는데 그중 95프로=용건 얘기만 한다 가능성이 있어보이는지, 가능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저도 입시 기간에 이런 감정 갖는 거 미친짓인 건 아는데 좋아진 걸 어떻게 하기가 어렵더라구요...상대 속마음이라도 알면 좀 편한 마음으로 입시 치른 후에 잊든 고백하든 행동해볼 수 있을 듯하여 글 올립니다.1. 3년간 같은 동아리. 하지만 동아리 내에서 대화할 일은 잘 없었음. 2. 약간 우리 학교에 스포츠 좋아하는 애들끼리 만든 비공식 모임..? 같은 게 있고 저랑 얘도 여기 소속. 근데 3학년 때 내가 손절깐 애랑 팀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불편해하는 게 티가 났는지 다른 애랑 같이 걱정해주고 자리 바꿔주고 안 어색해지게 나 놀리면서 장난쳐줌. 그리고 한 번 컨디션이 되게 좋았던 날이 있었는데 그날 나보고 잘한다고 실력이 왜 갑자기 늘었냐고 계속 칭찬해줌. 이때는 별로 안 친할 때였음.3. 1학년 때는 진짜로 말해볼 일이 없었고, 2학년 들어서는 걔가 먼저 나한테 말을 거는 일이 있었는데 별 얘긴 아니고 그냥 뭐 어디가냐, 동아리 과제 언제까지 내냐 이런 얘기였음. 근데 유독 내가 학교에 꾸미고 나간 날에만 말 걸어서 쟨 뭐지..?하고 생각했었음. 이때도 별로 안 친했을 시절4. 본격적으로 친해진 계기는 교내 대학 입시 관련 행사에서 이야기 나누면서부터. 제가 선배랑 고민 상담하는 거 듣고 자기도 같은 상황이라면서 말 걸어와서 그거 가지고 이야기 나누면서 친해짐. 이때 그 친구에 대한 제 내적 친밀감이 급상승했습니다.5. 제가 올린 콘서트 간 스토리에 어디 간 거냐고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dm 온 적 있음6. 학원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밥 먹고 돌아오는 길에 누가 절 되게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잘 안 보여서 저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걔였음. 눈 마주쳐가지고 저는 놀라서 황급히 고개숙였고 그 뒤로 다시 걔 봤을 땐 그냥 저 안 보고 자기 친구랑 얘기하고 있었어요.7. 새로 입시 대비 수업을 듣는데 우연히 걔도 같은 수업을 듣더라구요. 아는 사람이 걔밖에 없고 걔도 마찬가지여서 학원 갈 때마다 스몰톡함. 저보단 걔가 먼저 말 많이 거는 편8. 서로 수시 상담 겁나 많이 해줌. 둘 다 고민이 많았어서..계속 정보 공유하고 그랬음9. 서로 장난치기 시작하면 티키타카 되게 잘 맞음10. 독서실에서 지나가다 눈 마주쳐서 잠깐 이야기 나눴는데, 제가 아직 수시 못 정했다고 하니까 자기 옆자리에 앉아보라 해서 30분 내내 얘기함(사실 고민 얘기는 한 5분 컷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제가 걔한테 이것저것 물어봤슴당)11. 걔랑 같은 반 했던 여자애들이 종종 걔 얘기하면서 막 잘생겼다고 칭찬하고 그래서 친한 줄 알았거든요? 근데 걔한테 물어봤는데 걔가 자기는 그 애들이랑 인사만 겨우 하지 하나도 안 친하다고 했어요. 저희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는 여자는 저랑 제 베프(특: 남친있음, 핵인싸)밖에 없는 듯. 대신 동성 친구들은 되게 많은 것 같아요. 말을 조용조용하게 해서 친구도 많지는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였던 부분..12. 며칠 전에 (7에 해당하는) 학원에 가서 앞 수업 끝날 때까지 걔 옆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를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면서(그냥 말 걸려고 그랬던 듯) 시시콜콜한 얘기로 말을 걸었습니다(대화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어요). 부정적으로 볼만한 요소들은 이렇습니다:1. 학원에서 요즘은 초반에 비해 서로 얘기 잘 안 함. 그리고 얘는 무조건 다른 학원 수업도 있는 날에만 학원에 옴 즉, 매주 오는 게 아님..(집에서 학원이 머니까 이해는 가는데, 저한테 관심이 있었으면 매주 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2. 교내에서 길 가다 자주 마주치긴 하는데 제가 걜 봐도 걔는 저를 안 보고 있을 때가 많아요...3. 연락을 꾸준히 하긴 했는데 초성 답장이 많고(ㅇㅇ ㅎㅎ ㅠㅠ 이런 거) 제가 뭔가 질문을 해도 걔가 저한테 질문을 하진 않아요...대신 대학 관련 고민 얘기했을 때는 진지하게 받아줬음. 말은 남자애치고 되게 예쁘고 담백하게 하는 편인데 가끔 남자애들 특유의 테토 말투가 나옵니다. 그리고 제일 안 좋은 점은 되게 철저하게 용건 있을 때만 선톡옴. 뭘 빌려달라던가 자기 이것 좀 알려달라던가...사적인 질문은 온 적 없음(그래서 지금 수시 접수 끝난 뒤로 연락 주고받은 적이 없어요ㅠ) 전에 생일축하도 제가 해달라고 옆구리 찔러서(비유) 받았습니다. 그런 것치고 꽤 성의있게 해주긴 했는데..어쨌든 그랬어요.4. 제가 (걜 보고 싶어서) 걔가 잘 안 오는 다른 학원 수업에도 오라고 장난으로 닦달?한 적이 있었는데 진짜 온 적이 몇 달 전에 딱 한 번 있었거든요...? 근데 그날 누군가와 둘이 영화본 인증샷을 올렸어요....(엉엉) 걔한테 단짝 남자애가 있고 걔가 자길 태그한 스토리만 올리던 애라, 걔랑 간 거라 생각하고 싶은데, 그날 너무 충격받아서 누구 태그돼있는지도 확인 못했습니다..(일단 보이게는 안 달려있었음) 솔직히 그 얼굴에 여친 없는 게 이상하긴 해요..5. 제가 근데 짝사랑 들키는 거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오지게 티를 안 내긴 했어요...멀리서 쳐다보기 말고 한 게 없음(길에서 마주쳐도 인사 (쑥스러워서) 안 할 때 있음)(말 걸 수 있는 타이밍들이 있었지만 쫄아서 못 걸어봄) 그래서 저한테 관심이 있었다가도 없어졌을까봐 걱정되네요..이상입니다.

가능성은 있어 보여

근데 호감은 있는데 아직 연애할 생각까지는 없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