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좌파에요아빠는 몇년전에 집 나가서 일주일에 한 번만 보는데요아빠가 좌파라 항상 김어준 틀어저있고윤어게인 시위보면 미친놈들이라고 하고이번에 윤미향 사면도 다 이유가 있는거라도 너는 모른다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그럼 위한부 할머니께서 치매라는거냐 했는데 치매 맞으니까 치매라고 했겠지 않냐며 그래요. 그러면서 태극기 부대 지지하냐고 실망스럽다고 해요. 전 잘 지내고 싶어서 아빠한테 정치 얘기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어디 대회 나갔다가 국회의원들도 왔다니까 갑자기 윤석열이도 왔겠네? 이래요. 할머니도 좌파고 아빠도 좌파고 엄마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그나마 형이 저랑 말이 통하는데 지금 형은 군대 가 있어서 아빠랑 있으면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냥 연 끊고싶기도 해요. 뭘 물어보면 답을 안하고 이상한 말들만 늘어놓아요. 아빠가 맨날 전화하는데 받기도 싫어요.아빠도 사람아고 저 사랑한다는 것도 아는데, 좌파인거 생각날 때마다 진짜 치가 떨려요. 그러면서 외국 기업 심지어 일본이랑 연관된 기업 다니면서좌파 지지하는 게 이해가 안가요. 아빠가 소비쿠폰이 어떤 영향을 줄 건지 모른다고 생각들지도 않는데 그냥 이해가 안가요. 물어보면 또 이상한 말 할 것 같아서 말하기도 싫어요. 너무 답답해요.. 가족들 중에 믿을만한 사람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