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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행복할 날이 올까요? n수생이인데 제 삶이 너무 기구한 것 같아요. 친구들은 이미 다

n수생이인데 제 삶이 너무 기구한 것 같아요. 친구들은 이미 다 대학가서 이런저런 활동도 많이 하던데 저는 수급자라 취업해서 돈벌고 이제서야 입시준비중입니다. 제가 살던 곳에서 n수생활하기에는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엄청 먼 친척집에서 싼 학원에 통학하며 다니고 있어요. 이것도 밥값이랑 교재값까지 하면 너무 비싸서 주말엔 알바도 하고 있구요…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랑 가끔 연락하는데 친구들 보면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고 나만 아직 학생 때 그대로인 것 같고… 저는 아직 학생 때 친구들이 가장 소중한데 친구들은 대학친구들이 새로 생겨서 더이상 서로만을 바라보지도 않아요. 또 저는 열아홉 마지막 날에도 스무살 첫 날에도 일해서 모은 돈으로 겨우 친구랑 싸게 여행갔다 왔는데 친구들은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좋은 나라들 많이 가더라구요. 안그래도 이런저런것 때문에 힘든데 9모마저 너무 못봤어요… 6모를 잘쳐서 기대한 것도 있었고 진짜 못해도 이정도는 나온다 하는 점수가 았었는데 그 점수 보다도 훨씬 못나왔어요. 제가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왜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하고 자책했을텐데 저는 진짜 최선을 다했어요. 9모치고 너무 우울해 있으니 주변에서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이랬는데 정말 이 말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주말 저녁엔 못하니까 매일매일 등원시간보다 일찍 학원가서 항상 10시간은 기본으로 넘기고 대부분 11시간 12시간 이렇게 했는데 저는 이게 정말 제 최선이고 한계인데 여기서 어떻게 뭘 더 열심히 해야하는건가요…? 그리고 공부법도 학원 선생님들이 칭찬할만큼 제대로 했고 9모 피드백 받을 때 다른 선생님이 이렇게 공부해봐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미 그렇게 공부를 해왔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양으로도 방법으로도 이미 제 한계인데 제 한계의 결과를 차마 받아들이지를 못하겠어요. 제 한계가 이거라면 저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나요? 엄마아빠도 너무 보고싶고 저도 밥같지도 않은걸로 안때우고 제대로 된 먹고싶은 밥 먹고싶고 교재 결제 할 때 마다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없었으면 좋겠고 남들처럼 알바 안하고 공부에만 집중하고싶고 하는만큼 결과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되는게 하나도 없어서, 어쩌면 나는 노력해도 안될 것 같아서 요새 너무 속상해요. 그래도 겨우 참고 공부하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울 것 같아요. 저도 수능이 끝나고 대학을 가면 친구들처럼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요? 저도 이런 걱정 안하고 행복하게 살 날이 올까요?

지금 전쟁하고 있는 나라도 있고

멀리 안 가도 지금 북한 사람들 사는거 보면 님보다 더 기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