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몇 년 전 생각이 나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네요. 저도 예전에 동호회 총무를 맡아서 50명 넘는 인원의 워크숍 장소를 알아보느라 정말 진땀 뺐던 기억이 있거든요. 인원수는 맞춰야지, 예산은 빠듯하지, 다들 만족할 만한 시설 좋은 곳은 예약이 꽉 차 있고... 특히 겨울철이라 눈 올까 봐 강원도 쪽은 아예 포기하고 평택 근처로만 샅샅이 뒤졌던 게 생생합니다. 그때 정말 일주일 내내 장소 예약 사이트만 들여다봤던 것 같아요.
질문자님께서 찾으시는 조건에 맞는 장소 몇 군데를 경험에 비추어 추천해 드립니다.
1. 용인 대웅경영개발원
기업 연수원으로 지어진 곳이라 시설이 정말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대규모 세미나실은 물론이고 숙소, 식당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행사 진행하기 편하실 거예요. 평택에서 1시간 내외로 가깝고 고속도로 접근성도 좋아 폭설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2.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
조금 더 자연 친화적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이곳도 괜찮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세미나실과 숙박시설이 있고, 자체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사도 맛있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겨울철 눈이 와도 큰 도로변에 있어 이동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3. 아산 교원 도고연수원
평택에서 멀지 않은 아산에 위치해 있고, 시설이 현대적이고 깔끔하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교육과 연수에 특화된 곳이라 50명 규모의 집회는 충분히 소화 가능하고, 식사 퀄리티도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장소 알아보는 것도 일이지만, 막상 행사 당일이 되면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사람들 챙기고 프로그램 진행하다 보면 잠깐 쉴 틈도 없이 정신없고요. 저도 그럴 때마다 잠깐씩 바람 쐬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 예전엔 연초를 태웠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장기적으로 건강을 생각해서 액상 전자담배로 바꾼 지 오래되었는데, 여러 제품을 거쳐 지금은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이게 가장 깔끔하더라고요.
질문자님도 이번 수련회 준비 잘 마치시고, 행사 당일에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