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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자꾸 제 방 허락없이 들어오고 물건도 계속 가져감 전 고1여자고 동생은 초6여자인데제가 고등학생이라 학원 다녀오면 12시고 집에 들어오그

전 고1여자고 동생은 초6여자인데제가 고등학생이라 학원 다녀오면 12시고 집에 들어오그 사이에 청소 해놓은 방 다 어질러져있고 제 책상에서 밥 먹고 안치우고 양말도 바닥에 벗어두고 치우지도 않아서. 공부하고 들어와서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는데 쉴 수 있는 제 유일한 힐링 장소를 그렇게 지 마음대로 쓰는게 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렇다고 동생이 방이 없는게 아닌데 항상 제 방에서 그래요. 치우라 해도 결국 안치워서 제가 다 치우면 그 다음날 원상복구 됨. 부모님 가끔 늦게 들어오시면 무섭다고 내 방에서 자고. 학원 갔다오면 제 침대에 외출복입고 그대로 자고있어요.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엄마한테 말해도 동생은 말 절대 안듣고. 이것도 이건데, 제가 고등학생이니까 평일엔 교복이나 학교 체육복을 입는데, 학교가고 없는 사이에 제 아끼는 옷이나 화장품같은거 몰래 하고 나가고 뭐 뭍혀오고, 잃어버리고, 다시 제자리에 안둬서 계속 찾게 하고. 그래서 제가 한번 짜증내면 6학년잼민이라 그런지 막 대들고 무시하고 못들은척하고 이러니까, 진짜 살기가 싫어질 정도에요. 진지하게 말 해봤죠 해봤는데도 잼민이가 뭔 말을 알아듣겠어요. 다음날 또 똑같고 나아지는것도 없고. 문을 저번에 잠궜는데도 젓가락으로 따고 들어가더라고요. 그러고 정작 지 방 문은 잠궈둠. 진짜 머리뜯고 개싸우고 싶습니다. 어떻게해야 동생이 저런짓을 그만두고 저한테 안 대들까요. 이제 참아주는데 한계에요.

안녕하세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지금 당신의 글을 읽고 얼마나 힘들고 지쳐있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늦은 시간까지 학원 다녀와서 유일한 힐링 장소인 내 방이 엉망이 되어 있고, 아끼는 물건까지 마음대로 쓰는 동생 때문에 '살기 싫다'는 생각까지 하셨군요. '머리 뜯고 싸우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에 당신이 겪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당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며,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당신의 공간과 물건은 소중하고, 충분히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동생의 행동, 왜 멈추지 않을까요?

'6학년 잼민이'라고 하셨지만, 동생의 행동은 단순히 어린아이의 장난이 아닐 수 있습니다.

  • '경계선'에 대한 이해 부족: 동생은 당신의 방이나 물건이 '당신의 것'이라는 경계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질투와 관심: 동생은 당신이 고등학생이 되어 바빠지면서 자신에게 관심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방에 들어와 물건을 어지럽히는 행동으로 당신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할 수도 있습니다.

  • 부모님의 양육 방식: 부모님께서 동생의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제재하지 않으셨다면, 동생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이 '참아주는데 한계'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동생의 행동은 당신의 개인적인 공간과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한계'를 넘기 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1. 1.'잠금장치'를 이용하세요: 동생이 젓가락으로 문을 딴다고 하셨죠. 일반 잠금장치 말고, **새로운 잠금장치(예: 번호키)**를 설치해 보세요. 이는 동생에게 '이곳은 언니의 공간이니 함부로 들어오면 안 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2.'엄마'와 단둘이 진지하게 이야기하기: 엄마에게 다시 한번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 **"엄마,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내 방에서 마음 편히 쉬고 싶은데 그게 안 돼. 내가 너무 힘들어서 엄마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와 같이 당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세요.

  1. 3.'손해배상'의 원칙 가르치기: 동생이 당신의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잃어버렸을 때, 동생에게 그 물건의 가치만큼 용돈에서 빼는 등 현실적인 책임을 지게 하세요. '책임'을 지는 경험을 통해 동생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2. 4.전문가와 상담하기: 당신이 겪는 고통은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나 무겁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당신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학교 상담실이나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에 연락하여 당신의 마음을 이야기하세요.

당신의 아픔은 충분히 치유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 당신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더 자세한 심리 상담이나 이야기를 나눌 곳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당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