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mg img
image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됩니다

고2 2학기초 정시로 바꿔야 하나요? 저는 일반고를 다니는 고2 학생입니다. 고1때는 시험만 보면 전교에서 손에

저는 일반고를 다니는 고2 학생입니다. 고1때는 시험만 보면 전교에서 손에 꼽히지만 수행을 못보거나 중간때 잘보면 기말때 못보는 식으로 내신 점수대가 3이 나왔습니다.(1학년 1학기 3.1, 1학년 2학기 2.9, 2학년 1학기 3.2) 지금 수학여행을 가느라 신나서 공부를 별로 안했는데 갔다오면 2학년 2학기 중간고사가 2주 정도 남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현타가 와서 질문합니다. 정시로 갈까요? 먼저 저희 학교는 물리와 화학을 모두 서술형으로 봐서 제가 좀 불리합니다. 왜냐면 제가 자이스토리같은 문제집을 풀때는 거의다 맞는데 서술형이어서 50점 정도를 받아 3등급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화학도 마찬가지고요. 또 저희 학교는 인원이 적어서 선택과목 1등급이 2-3명인데 잘하는 애가 많아서(모고 올1등급 수준 학생들이 5명 정도인데 적어도 4명 이상은 물리 지구 화학을 함) 물리 지구 화학에서 점수 따기가 너무 힘듭니다. 물론 제가 모고를 잘보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여기서 앞으로 1등급 중반대 성적을 받아도 인천대라는 말을 친구에게 듣고서 정시로 바꾸는게 낮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정시가 날까요? 또 수시로 간다면 어느정도 대학교까지 갈 수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생기부를 딱히 챙기지는 않고 모든 수행에서 프로그래머로 유지한다거나 진로에서 관련 활동 하기 그리고 최근에 프로그래머로 steam을 해서 생기부를 채울려합니다. 꿈드래는 신청하는 것마다 인원부족으로 개설 불가능해서 매번 못하고요ㅠㅠ 이 싱황에서 저는 수시로 어느정도 받으면 어느정도 갈 수 있을까요? 또 개념이 중요한 서술형만 나오는 학교 시험에서는 어떻게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또 정시가 더 유리할까요? 마지막으로 정시를 준비할려면 뭐부터 시작해야하나요?(모든 학교 활동은 버려야하나요?) 저도 정말 마음이 너무 갑갑해서 풀려고 쓴거라 글이 이상할 수 있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현 상황에서 가장 핵심적인 전략 두 가지를 먼저 말씀드릴게요.

첫째, 내신 서술형 과목 대비는 철저한 필기·회독 기반의 암기와 표현 연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 정시냐 수시냐 고민하기 전에 지금 당장 내신 성적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 전략을 바로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내신 성적이 오르면 수시의 교과 전형이나 종합 전형도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정시에서도 자신감 있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내신 국어, 물리, 화학의 서술형 준비법을 추천드릴게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단어, 판서, 보충 설명, 프린트까지 모두 빠짐없이 필기하시고, 그 내용을 외울 수 있을 때까지 회독하세요. 특히 영역별 키워드와 표현을 반복해서 말하고 써 보는 연습이 필수입니다. 이 방식은 단순히 암기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의 출제 의도와 표현 방식을 머릿속에 쏙 넣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렇게 하면 시험장에서 “아, 이건 선생님이 강조한 표현!” 하며 안정감 있게 답을 쓸 수 있고, 객관식+서술형 고득점도 충분해집니다.

다음으로 정시와 수시 중 어느 방향이 유리한지 판단하는 방법도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

수시(교과 전형 또는 학생부 종합)로 인천대학교를 고려하신다면, 현재 내신 평균이 3.0대 초중반이어서 정시로 전환하는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정시는 수능 성적이 확실하게 좋다면 충분히 좋은 방향이 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2024년 인천대학교 정시 일반학생 전형 합격자의 국어, 수학, 탐구 평균 백분위를 보면 대부분 70~80대였습니다. 자연계열 일부는 평균 3.0대 등급도 있었지만, 탐구를 포함한 성적이 좋아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지금 수시로는 조금 부족해도, 남은 시간 동안 내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수능 준비도 병행하되 정시 준비 방향으로 기울이면서 안정적인 수능 성적 확보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정리해 드릴게요.

첫째, 수학여행 다녀오고 바로 내신 대비를 시작하세요. 수업 필기와 교과서, 수업 보충자료까지 모두 정리하고, 형광펜/노트로 키워드·표현은 표시한 뒤, 회독하며 암기하세요.

둘째, 서술형 표현 연습을 반드시 하루에 한 번씩 수행하세요. "이 표현은 왜 좋을까"를 생각하며 쓰고, 자주 쓰는 표현은 손으로, 입으로 반복하세요.

셋째, 모의고사나 수능특강 변형문제를 틈틈이 풀며 시험 감각을 유지하세요. 서술형 뿐 아니라 객관식, 변형 유형까지 다양한 문제에 익숙해지면 수시 내신과 수능 모두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넷째, 수능 과목은 국어 중심으로 계획 세우고, 수학·탐구는 학교 기출이나 EBS 등 기본부터 차근히 실력 완성해 나가세요.

마지막으로, 동아리나 봉사 대신 지금부터는 '입시를 위한 학습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할 듯합니다. 물론 진로 활동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시간 대비 효과가 확실한 내신 성적과 수능 준비에 집중하시는 게 맞습니다.

개념이 중요한 서술형만 나오는 내신 시험은 교과서와 선생님 강조사항 중심의 필기+회독+표현 연습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정시는 수능 점수라는 객관적인 수단으로 충분히 역전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지금부터는 수시도 염두에 두되 정시 중심으로 계획 세우고 실천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질문자님, 지금 너무 힘드실 텐데, 남은 시간 조금만 집중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면 충분히 변화의 기회가 있습니다. 끝까지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