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확하게 판단할 부분은 아니긴 하지만 지금 두 분 사이가 위태롭게 묶여진 끈 같아요. 끊어지면 더 이상 끈의 기능을 할 수 없는데 끈은 이미 끊어지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질문에 써놓은 여자친구가 하는 행동을 보면 화가 나고 답답한 건 당연한 거예요. 이 부분은 질문자님이 확실히 짚고 넘어가셔야 해요. 여자친구분께 이 문제를 말하고 해결하셔야 해요. 설거지나 청소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걸 안 해주는 문제는 분명 해결하셔야 합니다. 여자친구와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면.
여자친구를 슬프게 하지 않고 헤어지는 방법은 없어요. 하지만 질문자님의 상황을 설명하고 평소 힘들었던 걸 말하면 슬프겠지만 이해해 주지 않을까요? (근데 또 이해 못하고 자신 감정만 우선시하면... 음 글쎄요..?)
지금 왔다 갔다 하는 감정은 아직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일 수도, 그동안 함께 했던 정일 수도 있어요. 이건 질문자님이 고민해 보셔야 해요. 이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좋은 사람 만나실 거예요. 이성 교제에 있어서 미래와 현실이 큰 장벽이 될 수 있지만, 잘 해결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