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의 궁합은 서로에게 부족한 기운(따뜻한 불과 뿌리 내릴 나무)을 채워주는 아주 좋은 궁합이었습니다. 속궁합이 좋았던 이유는 두 분의 일지가 묘미합으로 강하게 끌리는 관계였기 때문입니다. 전여친분은 고객님 사주에 안 좋은 유금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금의 공격으로부터 고객님을 지켜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두 분 각자의 사주에 배우자 자리와 부모 자리가 충돌하는 구조(묘유충, 축미충)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결혼 과정에서 집안의 반대나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타깝게도 두 분의 만남이 이 갈등을 더욱 크게 증폭시킨 운명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만 본다면 90점짜리 좋은 인연이었지만, 주변 환경까지 고려하면 극복하기 어려운 인연이었습니다. 이제 그만 아파하시고, 앞으로는 고객님의 차가운 사주를 녹여줄 따뜻하고 밝은 사람을 만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