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저보고 고집이 세대요 저는 제가 고집 센지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면 같이 캠핑

저는 제가 고집 센지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면 같이 캠핑 가기로 해서 장을 보는데 제가 보기엔 너무 과도하게 물건을 많이 사서좀 빼자고 하는데이왕 놀러가는데 돈을 왜 신경쓰냐고 하는거에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다 버리고 오게 생겼는데 아무튼 그거가지고 티격태격 했는데이게 제가 고집이 센건가요?ㅠ결국 음식도 다 못 먹고 생수도2리터 짜리도 남아서 무겁게 들고 집 왔어요 전 누가 고집이 세다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의견이 다른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문제있다는식으로 몰아가니까 이해가 안가요

안녕하세요

캠핑 장보기에서 친구들과 의견이 달라서 고민 중이신 질문자님.

의견 조율이 안 되면 괜히 나만 예민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죠. 그 감정 정말 공감됩니다.

고집이 센 게 아니라 ‘현실적인 기준’이 있었던 거예요.
질문자님은 남는 음식, 낭비, 짐 무게 등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서 조율하려 했던 거고,
친구들은 분위기와 기분을 우선시한 거죠.
이건 고집이 아니라 우선순위의 차이일 뿐이에요.
‘고집’이라는 말은 상대의 입장에서 들었을 때 느낀 감정이에요.
예를 들어 “이건 낭비야”라고 말하면, 듣는 입장에서는
“내 생각은 틀렸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되거든요.
그래서 ‘논리적인 말’도 표현 방식에 따라 고집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즉, 말의 내용보다 전달 방식이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한번 돌아보면 좋아요.
결과적으로 질문자님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잖아요.
음식도 남고 생수도 들고 오셨다면, 사실 질문자님 말이 맞았던 거예요.
문제는 누가 맞았냐보다, 다르게 생각하는 방식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있어요.
다음부터는 “혹시 이거 남으면 힘들까 봐, 혹시 더 가볍게 준비해볼까?”
이런 식으로 상대도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말투를 쓰면 덜 부딪힐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질문자님은 고집이 센 게 아니라, 실용적이고 책임감 있는 스타일에 더 가깝습니다.

다만 표현 방식에서 조금 더 부드러움이 보태지면, 갈등이 줄어들 수 있어요.

질문자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해받지 못한 감정,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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