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마음이 너무 무겁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남자친구와 있었던 일을 공유하고, 여러분의 의견과 조언을 듣고 싶어요.최근에 남자친구가 외할머니 기일이라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그런데 그 사실을 하루 전날 갑자기 알게 됐어요.사실 남자친구는 저한테 미리 얘기하지 않고, 그냥 “내일 어머니랑 간다”고 말했어요.저한테는 내일 볼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통보처럼 갑자기 이야기해서 당황스럽고 서운했어요.그래서 왜 미리 말 안 해줬냐고 물었더니,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제가 느낀 서운함과 섭섭함을 이야기했는데, 남자친구는 제 감정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어요.더 심한 건 제가 장문으로 차분하게 제 감정을 설명했을 때,남자친구는 “장문 보낸다고 뭐라 하지 말라”고 하면서,제가 그렇게 길게 말하게 만든 게 남자친구 때문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어요.결국 남자친구는 “그럼 100명한테 물어봐라”거나,“사상이 다르다”는 식으로 제 입장을 깎아내렸고,마지막엔 “그만 징징거려”라며 저를 무시하는 말을 했어요.제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걸 징징거린다고 치부하고,대화 자체를 막아버린 거죠.이런 상황에서 제가 잘못한 걸까요?아니면 남자친구가 잘못한 걸까요?저는 연애는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대화로 풀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그런데 이 관계에서는 제가 내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어 너무 힘듭니다.여러분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조언과 경험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