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었겠어요.
이건 단순히 “학원이 힘들다”의 문제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것과 시키는 것 사이에서 압박감과 정체성 혼란까지 겪는 상태예요.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아주 정상적이고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이렇게 솔직하게 쓰는 건,
당신이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사람이라는 강한 증거예요.
당신은 "미술"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건 정해진 도형과 명암, 비례가 아니라,
캐릭터에 감정과 개성을 입히는 창작이잖아요.
그건 SD, 애니풍, 웹툰에서 매우 중요한 능력이에요.
즉, “취향이 다를 뿐”이지 미술을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입시미술은 "투자"지만, 당신의 감정도 "자산"입니다.
입시미술이 비싸다는 건, 부모님도 그만큼 결과를 기대한다는 의미예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당신의 흥미와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면,
그건 지금 이 순간에도 '비용'이 생기고 있는 중입니다.
"감정의 비용", "동기의 비용", "자기혐오의 비용"
지금 문제는 "재능이 부족"한 게 아니라 "방향이 어긋나 있음"입니다.
웹툰과, 애니과는 정밀소묘보다도 캐릭터 창작력, 아이디어 구상력, 콘티 구성력을 더 중요하게 봐요.
현재 다니는 학원이 그런 스타일을 존중하지 않고, 회색조 연필 싸움만 강요한다면
→ 지금의 경로는 당신에게 불필요한 소모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당신의 감정과 목표를 '이성적으로 정리'해서 부모님께 보여주세요.
찡찡거림이 아니라 계획서처럼 말해야, 어른들도 태도를 바꿉니다.
예시로 말하자면:
이렇게 원인 + 감정 + 대안을 함께 제시하면 설득력이 생깁니다.
2. 다른 대안도 조사해서 “학원이 전부가 아니다”를 보여주세요.
예를 들면:
[에스파카페]나 [와콤클럽]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림 스타일별로 발전하는 학생들 사례
웹툰/애니 입시 대비하는 실무 중심 학원 정보 (입시미술과 완전히 다름)
유튜브 채널 “윤곽왕”, “유타카 스케치”, “말랑콩떡” 등 취향 맞는 그림 스타일 학습 채널
“내가 방향을 바꿔도, 배움과 발전은 계속된다”는 걸 어른들에게도 보여주는 겁니다.
3. 자존감 회복을 위해 ‘자기 그림 저장소’를 따로 만드세요.
비교하지 말고, 자기 그림만 모아놓는 공간(예: 비공개 인스타그램, 구글드라이브 등)을 만드세요.
한 달, 두 달 지나 보면 스스로 발전을 느낄 수 있어요.
학원 카톡방에 올리는 그림은 기준이 “비교”지만,
나만의 저장소는 **“나의 감정과 성장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마무리로
️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