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하고 싶어서 미쳤어요 중1입니다 인서울이 목표인데영어는 중학교 끝나기 전에 고2 정도까지 진도 나갈

와!, 중1인데 벌써 인서울, 그것도 고려대까지 목표로 삼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고 멋집니다! 피부과 의사라는 꿈까지 있다니, 아주 높은 목표를 향해 일찍부터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 깊어요. 지금 느끼는 고민과 불안함은 목표가 크기 때문에 당연히 드는 생각일 거예요. 하나씩 같이 살펴봅시다.

1. 영어 공부,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영어를 읽고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어렵게 느껴진다고 하셨네요. 이건 몇 가지 이유 때문일 수 있고, '안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올바른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어휘력 부족: 가장 기본적인 이유일 수 있어요. 단어 뜻을 모르면 문장을 읽거나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을 넘어, 문맥 속에서 단어의 다양한 의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문법 기초 부족: 문장의 구조(주어, 동사, 목적어 등)나 시제, 조동사, 관계대명사 같은 기본적인 문법 지식이 약하면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 듣기 연습 부족 및 방식 문제: 듣기는 단순히 많이 듣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듣는지가 중요합니다. 들으면서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받아쓰기나 쉐도잉(들리는 대로 따라 말하기) 연습을 병행하면 듣기 실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 재미 부족: 공부하는 영어가 재미없으면 집중하기 어렵고 효과도 떨어집니다.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팝송, 유튜버 등을 활용해서 영어를 접해보세요.

해결 방법:

• 기초부터 탄탄히: 욕심내서 고학년 진도를 나가기보다, 지금 수준에서 필요한 어휘와 문법 기초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학교 과정의 단어와 핵심 문법부터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연습을 하세요.

• 능동적인 학습: 그냥 읽고 듣는 것을 넘어, 소리 내어 읽어보고, 들은 내용을 요약해보고, 문제도 풀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영어를 활용해 보세요.

• 꾸준함: 언어 학습은 매일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문가 도움: 학원 선생님께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진단받고 맞춤형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2. 일반고에서 인서울 하려면 내신 어느 정도 성적이 필요할까요?

광주광역시 일반고(보문고를 예로 드셨는데, 특정 학교의 내신 후하게 주는 경향은 대학에서 보정하여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의 학업 수준 등도 함께 보거든요.)에서 인서울 대학에 가려면 필요한 내신 성적은 대학의 수준, 학과, 그리고 어떤 전형(수시 학생부 교과/종합, 정시 등)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인서울 중위권 대학 (학생부 교과/종합 전형): 보통 1점대 중반 ~ 2점대 초반 정도의 내신 성적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학교의 수준이나 전형별 특성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 인서울 상위권 대학 (서성한 등) 및 고려대 (학생부 교과/종합 전형): 일반고에서 고려대 같은 최상위권 대학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가려면 1점대 극초반 (거의 전 과목 1등급)의 내신 성적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전교 1~2등을 꾸준히 해야 노려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단순히 등급 숫자뿐 아니라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통해 학교 내에서의 상대적인 위치와 학업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습니다.

• 의대 (피부과 의사가 꿈이라면): 의대는 인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학과입니다. 일반고에서 서울 주요 대학 의대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가려면 **거의 모든 과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 (1.0 ~ 1.1 수준)**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학교 내에서의 압도적인 1등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점: 단순히 내신 등급 숫자만이 아니라,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학교생활기록부의 전반적인 내용,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등 다양한 요소가 합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 성적과 더불어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3. 현재 상황 및 목표 달성 가능성

중1인데 벌써 고3 문제집을 풀 정도로 국어 진도를 나간 것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진도만 나가는 것보다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수학도 마찬가지고요. 중학교 과정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고등학교 수학의 기초가 됩니다.

• 자사고 vs 일반고 (내신 잘 주는 학교): 자사고는 학업 수준이 높은 친구들과 경쟁해야 해서 내신 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반면 일반고는 상대적으로 내신 따기가 쉬울 수 있지만, 대학에서 그 고등학교의 학업 수준을 함께 평가하므로 같은 내신 2등급이라도 어느 고등학교에서 받았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내신 잘 주는 고등학교'라는 것은 아마도 상위권 학생들에게 좋은 등급을 주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대학 입시에서는 그 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고려대나 의대 같은 최상위 목표라면 어느 고등학교를 가든 압도적인 최상위권 성적을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 국영수 실력: 국영수를 '못하는 편'이라고 생각된다고 하셨는데, 중1 시기는 앞으로 실력을 쌓아갈 시간이 충분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영어와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하세요. 특히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수학과 과학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과목입니다.

• 승부욕: 승부욕은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승부욕을 공부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실력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언:

• 기초를 탄탄히 다지세요: 고등학교 과정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 것보다 중학교 국영수 기본기를 완벽하게 다지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특히 수학은 개념 이해가 핵심입니다.

• 꾸준함이 핵심: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힘이 됩니다.

• 내신 관리: 중학교 내신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고등학교 3년간의 내신 성적이 대학 입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 꾸준히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 다양한 정보 탐색: 목표 대학(고려대, 의대 포함)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어떤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지, 각 전형의 평가 요소는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입시 정보를 미리 알아보세요. 목표가 명확해지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 학교/학원 선생님과 상담: 질문자님을 가장 잘 아는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과 목표 대학, 현재 실력, 필요한 공부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담해 보세요. 현실적인 조언과 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1이면 아직 시간이 충분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인서울, 더 나아가 고려대나 의대까지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해 나가세요. 질문자님의 멋진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