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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특기생으로써 진로 고민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대학교 1학년1학기 마친 체육특기생입니다.진로문제로 고민인데요 제가 지금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대학교 1학년1학기 마친 체육특기생입니다.진로문제로 고민인데요 제가 지금 부상도 있고 몸이 그냥 약해서 자주 아파요 운동도 하고싶지않고 대학도 다니고 싶지않아요.. 이번 학점도 겨우 학고는 면했지만 장학금은 못받아요.. 사범대인데 저는 교사도 될 생각이ㅜ없어서 여기 다니는게 메리트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운동도 학교도 너무 다니고싶지 않아요 그만두고싶은데 코치님께서 그만두게 해주실지ㅜ모르겟어요 조언 해주세요.. 저는 진짜 더 이상 시간낭비 하고싶지않고 제가 하고싶은거 찾아서 하고싶어요 워홀 가고싶어서 조금씩 준비하고있는데 진짜 너무 그만두고싶어요..

지금 당신은 체육특기생으로 사범대학에 입학했지만, 운동에 대한 열정도 사라졌고, 부상과 건강 문제로 자주 아프며, 학업에 대한 의욕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교사가 될 생각도 없고, 현재 전공이나 학교 생활 자체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죠. 그리고 이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워킹홀리데이 등 자신이 주도적으로 선택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은 단순한 방황이 아니라, '진짜 나'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쉽게 넘길 일이 아니고, 진심으로 자신을 돌봐야 할 시기입니다.

지금 당장은 코치님이나 학교 측의 반응이 걱정될 수 있어요. 특히 체육특기생은 운동에 대한 계약적인 분위기나 팀 중심의 문화 때문에 ‘그만두겠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본인의 인생을 남의 기준에 맡겨 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납득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차근차근 다음과 같은 순서를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 마음 정리가 먼저입니다

지금 학교나 운동이 정말로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이 상황을 억지로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낳고, 자존감과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이미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건, 어느 정도 마음의 결론이 난 상태에 가깝습니다. 더 이상 억지로 참으면서 ‘버티기 위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본인 삶을 바꾸기 위한 ‘선택의 하루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훨씬 건강합니다.

2. 코치님과 대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체육특기생은 학교에서 입학이나 장학 제도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갑자기 운동을 그만두거나 자퇴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정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코치님은 당신의 감정을 모두 알 수 없습니다. 직접 말해야 합니다.

말을 꺼내는 것이 어렵다면 다음과 같이 준비해보세요:

  • 운동을 계속하고 싶지 않은 이유 (부상, 건강, 진로 방향 등)

  • 사범대 전공도 본인에게 맞지 않다는 점

  • 지금은 쉬고 싶다거나, 워킹홀리데이 등 다른 경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

  • 시간을 더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진심

이때 감정적으로 터뜨리기보다,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지도자는 ‘열정 없는 학생’을 붙잡기보다, ‘방향을 찾은 학생’을 지지하려고 합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말하면 생각보다 순조롭게 풀릴 수도 있어요.

3. 행정적 절차를 확인하세요

운동을 그만두게 되면 일반학생으로 전환하거나 자퇴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을 확인해보세요.

  • 체육특기생 장학금 반환 여부 (학교나 체육부서에 확인)

  • 휴학 가능한지, 일반학과로 전과 가능한지

  • 자퇴 후 재입학이나 편입에 제한이 있는지

이건 학교 행정실이나 학생처, 또는 학과 사무실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4. 워킹홀리데이 준비는 병행 가능합니다

워홀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해도 좋습니다. 어학 점수, 비자 발급, 출국 시기 등은 학교를 다니면서도 준비 가능합니다. 혹시 휴학을 선택한다면, 워홀을 다녀온 뒤 돌아와 다시 선택지를 넓힐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워홀은 도피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나를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마무리로 드리고 싶은 말

지금 당신이 느끼는 고민은 아주 깊고,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이 겉으로는 다 괜찮아 보여도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그렇게 참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처럼 용기 내어 “나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인식하고, 새로운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은 매우 용감한 일입니다.

절대 시간 낭비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당신은, 남들보다 더 빨리 ‘진짜 삶의 방향’을 찾으려는 중요한 순간에 서 있습니다.

충분히 고민하셨고, 이제는 조금씩 옮겨가도 괜찮습니다.

지금의 불편함은, 당신이 ‘더 이상 타인의 기대대로 살 수 없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가고 싶은 방향을 선택할 자격은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