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16살 학생입니다. 사실 이 글은 정확한 답변이나 제 상태에
안녕하세요 16살 학생입니다. 사실 이 글은 정확한 답변이나 제 상태에 대한 답변을 원한다기보단 많은 어른들에게 제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궁금해서 써봤어요.일단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습니다.그리고 정신과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다녔습니다.그 당시에 저는 사춘기와 친구들과의 갈등으로 인해서정신상태가 정말 불안정한 상태였고 부모님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셨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일년간 부모님의 일을 따라다니며 검정고시 준비를 했습니다.친구들과의 갈등에 대한 상처로 학교를 그만뒀기 때문에저희 아버지는 저에게 친구들과 연락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끝내 약속까지 했습니다.하지만 저는 친구가 너무나도 소중해서 어떻게든 몰래 연락을 이어갔습니다.그 당시의 저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리석었고 어렸어서 부모님과 계속해서 갈등이 생기자 부모님의 출장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가출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하루도 못가서 집으로 돌아갔고휴대전화 아이패드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그렇게 몇달간 지내다 휴대전화를 돌려받고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치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기숙학원에 들어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재수학원입니다. 처음에 정말 의기양양하게 들어갔습니다. 두세달간은 오히려 편안하고 좋았어요. 하지만 왜인지 모를 불안감이 심하게 들었고 한달 간 집에서 생활하다가 기숙학원에 다시 들어갔고 들어간지 며칠도 되지 않아 처방받은 감기약 7-8일치를 한번에 먹고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렇게 기숙학원도 나오고 또 한두달 지나자 유학을 다녀온 혹은 유학을 다니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자유롭고 아름다워보여서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이게 당장 두달 전 쯤 입니다. 또 저는 자신있게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부모님은 제가 준비가 된다면 보내주시겠다 하셔서 아이엘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 정도 정말 열심히 했고 이주 정도는 바쁘던 언니가 여유있어지면서 놀러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때즈음 다니던 학교의 애들을 마주쳤고 저를 보며 비웃고 조롱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그러자 며칠간 계속해서 악몽을꾸고 제가 따돌림을 받았던 모든 것들이 부정당하며끝끝내 내가 피해망상인가 라는 생각까지 정말 많이 했습니다.그래도 아마 전반적인 생활의 질은 좋아져서정신과는 다음을 마지막으로 그만 다닐 것 같습니다.그렇게 지내다가 아버지가 제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니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고등학교 입학을 제안하셨고 저는 알겠다고 했습니다.도무지 저 스스로가 부끄럽고 어리석어보여서 하지 못한 말들도 정말 많아요. 트위터를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도 만나봤고 그 당시의 저는 즐겼습니다.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며 어른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학생의 모습으로 살아왔습니다.늘 그런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도 제가 비슷한 모습으로 물드는걸 혐오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그 친구들과 겹쳐보여 너무 역겨웠어요.모든게 너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괴로워했는데 또 행복하고 싶습니다. 잠깐이라도 빛나고 싶어서 한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 답을 구하고 싶어요. 제가 행복을 바랄 자격조차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들다고 속상하다고 울 자격도 없는 사람 같아요.안정감이 생겼다 느껴져서 한 숨 돌릴때면 저는 다시 괴로워지는 것 같아요원래 삶이 이렇게 많이 흔들리는걸까요조언 한 마디씩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려요
복싱선수였지만 꿈도 희망도 잃은 19살 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버리세요. 당신의 편이라면 당신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곁에 머물고 믿어줄 것이며 적은 당신이 무슨 말을 하던 믿지 않을테니까요. 남는 사람만 챙기세요. 유혹은 단칼에 거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