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랑 친구로 지내기로 했는데요. 월요일에 싸우다가 전남친이 헤어지자고 했지만 제가 많이 붙잡아서 아닌 걸로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화요일에 결국엔 헤어졌습니다. 수요일에 제가 잠깐 만나자고 다시 연락을 했는데 만났지만 소용없었고 제가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원래 오늘 토요일에 영화 보기로 했는데 그것도 보고 왔습니다. 친구 사이로요. 다 보고 집 가는 길에 물어봤는데 친구로 지내는 것도 이번에 영화 보는 것도 그냥 다 저한테 미안해서래요. 제가 친구로 지내기 싫다 하면 안 한대요. 괜히 저한테 희망고문하는거 같다면서요. 연애가 지쳤대요. 전남친이 자기 친구한테 한 말인데 대학 가면 어차피 헤어질 것 같다고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전남친이 실기 준비하느라 바빠서 그런 걸까요? 솔직히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확률은 없겠죠..? 오늘 만났는데 사귈 때처럼 스킨십이나 그런 건 없고 괜찮은 척 행동했습니다. 재결합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