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ssy v. Ferguson은 미국 역사에서 아주 유명하고 논란이 많았던 연방 대법원 판례로, 1896년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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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lessy v. Ferguson 사건 개요
이 판례는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는 법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한 건인데요. 당시 루이지애나주에서 기차에 백인 전용 칸과 흑인 전용 칸을 따로 만든 법이 있었는데, 혼혈이었던 호머 플레시(Homer Plessy) 씨가 백인 칸에 앉았다가 체포당한 사건에서 비롯됐습니다. 플레시 씨는 “이건 14차 수정헌법(평등보호조항)에 위배된다”며 싸운 거죠.
하지만 미국 대법원은 **‘분리하되 평등(Separate but equal)’**이라는 논리로, 인종 분리 자체는 합헌이라고 판결했어요. 그래서 이후 수십 년간 흑백 분리(예: 학교, 버스, 화장실 등)가 미국 전역에서 정당화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판례는 1954년 브라운 v. 교육위원회(Brown v. Board of Education) 판결에서 폐기될 때까지 유지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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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lessy v. Ferguson’ 이름 의미
질문자님이 헷갈릴 수 있는데요, 여기서 Plessy는 소송을 건 원고(즉, 플레시 씨)고, Ferguson은 당시 재판을 담당한 판사 이름입니다. 즉, ‘Plessy v. Ferguson’은 Plessy vs Ferguson과 똑같은 말입니다. 다만, 법률적 표기에서는 ‘v.’로 쓰는 게 관례입니다. 이게 versus의 줄임말이에요. 쉽게 말해 “플레시 대 퍼거슨 사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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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건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법적으로 합법화해버린 최악의 판례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으며, 이후 미국 인권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