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여학생인데요.한 두 달 전쯤에 연애해본 거 말고는 초딩 때 연애가 끝이에요. 심지어 최근에 한 연애도 별로 마음이 없는 애랑 5일 정도 사귀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친구로 지내기로 했거든요.그래서 걍 모솔이라고 봐야 하는데 지금까지 썸만 타고 제대로 된 연애를 안해봐서 그런지 예전에는 남친도 사귀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주변 친구들이 연애를 해도 부럽지도 않고,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겨도 좋아하기만 하지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안들어요.오히려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 자체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애가 절 좋아한다고 하면 왠지 괜히 오글거리면서 정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그럴 때마다 그 남자애한테도 너무너무 미안한데, 미안해도 제가 싫으니까 어떡하지 싶으면서 자괴감이 들어요.인터넷에서는 어장이다, 애정결핍이다 하는데 어장 심리는 확실히 아니거든요ㅠㅠㅠㅠㅠㅠ연애를 한다고 해도 남친을 편안한 친구처럼 대하고 싶은데 괜히 연애 한다, 서로 좋아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 너무 오글거려요.그리고 아무리 좋아해서 사귄다고 쳐도 주변 보니까 결국엔 다들 헤어지고 싸우고 멀어지던데 그럴 바엔 차라리 친한 남사친으로 두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요즘도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는데 계속 이 상태라서....앞으로 평생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면 어떡하지 싶기도 하고요 ㅠ 이런 심리는 대체 뭔가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