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세계사를 올해 하셨다면 동아시아사를 선택하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세계사에서 배웠던 지식이 동아시아사의 배경이 되므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암기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탐구 과목 선택 고민: 지리 & 역사 vs 사회/윤리
고민하시는 내용을 바탕으로 몇 가지 경우를 제시해 드릴게요.
옵션 1: 지리 1개 + 역사 1개 + 사회 1개 (기존 계획에서 지리 1개 줄이기)
추천 조합: 여행지리 + 동아시아사 + 사회문화
장점:
균형 잡힌 선택: 지리, 역사, 사회탐구의 핵심 과목들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연계성: 세계사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사를 선택하는 건 정말 좋은 생각이고, 사회문화는 암기보다는 개념 이해와 자료 분석이 중요한 과목이라 잘 맞는다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암기 부담 완화: 세계지리까지 하면 암기량이 너무 많아질 수 있으니, 여행지리로 지리적 흥미를 이어가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행지리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과목입니다.
단점:
세계지리 포기: 세계지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폭넓은 지리적 시야를 일부 포기하게 됩니다.
옵션 2: 지리 1개 + 역사 1개 + 윤리 1개 (사회문화 대신 생활과 윤리)
추천 조합: 여행지리 + 동아시아사 + 생활과 윤리
장점:
암기/이해의 분배: 생활과 윤리는 암기할 개념도 많지만, 시사 이슈와 연관되어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사탐 과목 중에서는 암기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면).
윤리적 사고 함양: 어떤 전공을 선택하든 사회 전반에 대한 윤리적 사고는 중요합니다.
단점:
새로운 과목 학습: 생활과 윤리는 사회문화와 달리 새로운 개념들을 익혀야 합니다.
옵션 3: 지리 2개 + 역사 1개 (원래 계획대로)
추천 조합: 여행지리 + 세계지리 + 동아시아사
장점:
지리/역사 심화: 지리 분야와 역사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합니다. 이 분야에 진심으로 흥미가 있다면 선택해 볼 만합니다.
단점:
막대한 암기량: 말씀하신 대로 이 조합은 암기량이 정말 많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리 두 과목과 동아시아사까지 합치면 상당한 양의 지명, 개념, 연대 등을 외워야 할 거예요. 본인이 암기에 정말 강점이 있고, 이 세 과목에 대한 흥미가 매우 높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최종 조언
현재의 고민과 배우고 있는 과목들을 고려했을 때, 저는 **옵션 1 (여행지리 + 동아시아사 + 사회문화)**을 가장 추천합니다.
세계사와의 연계성을 살려 동아시아사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방법입니다.
사회문화는 암기보다는 논리적 사고와 자료 해석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므로, 암기 부담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행지리는 흥미를 유발하면서 지리적 지식을 쌓기에 부담이 적은 과목입니다.
물론, 최종 선택은 본인의 학습 스타일, 흥미, 그리고 내년에 어떤 과목에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지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 선생님이나 선배들에게 각 과목의 실제 학습 분위기나 시험 난이도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예요. 현명한 선택으로 내년에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