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저도 처음 미국 여행 준비할 때가 생각나서 괜히 설레네요. 저도 그때는 혹시나 규정에 어긋나는 물건이 있을까 봐 캐리어 싸면서 몇 번이나 인터넷을 찾아봤는지 몰라요. 특히 담배나 라이터 같은 건 나라마다 규정이 달라서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괜히 공항에서 문제 생기면 여행 시작부터 기분 망치니까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 입국 시 담배는 1인당 1보루(200개비)까지 면세입니다. 따라서 면세점에서 구매하신 한 보루는 문제없이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평소 소지하시던 한 갑은 이 면세 한도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보셔야 합니다.
만약 한 갑을 초과해서 총 220개비를 가져가시면 원칙적으로는 세관에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합니다. 물론 한 갑 정도는 융통성 있게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괜히 깐깐한 세관원을 만나면 곤란해질 수 있으니 가급적 1보루만 챙겨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실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고 있지만, 그전에는 연초를 오래 피웠습니다. 여행 다닐 때마다 담배 냄새나 재 처리 문제, 흡연 구역 찾는 번거로움 때문에 불편했던 기억이 많네요. 특히 해외에서는 이런 불편함이 더 크게 다가오죠.
그래서 저도 몇 년간의 고민 끝에 액상형 전자담배로 완전히 넘어왔는데, 여행 편의성이나 건강 관리 측면에서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여러 제품을 거쳐 지금은 콩즈쥬스 액상에 정착해서 사용 중인데,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더라고요. 물론 당장 바꾸시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 여행을 계기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나은 대안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미국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