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상황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생 많았어요. 정말 많이 힘들었겠어요.
하소연할 데도 없이 혼자 끙끙 앓고 있었을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요.
그런데 네가 얼마나 조심조심, 노력하면서 인간관계를 버텨왔는지 글에 다 보여요.
상대가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데도
애들 사이에서 이상한 오해 받지 않으려고 얼마나 눈치 보고 거리 조절해왔는지도요.
너는 정말 잘하고 있었고, 아무 잘못 없어.
지금 상황, 문제를 나눠서 보면…
1. 절교한 친구의 괴롭힘/악의적 소문
뒷담화, 질투, 험담, 갈라치기 다 하고 있어요.
→ 이건 명백히 괴롭힘이에요.
→ 이미 다른 친구들도 걔 말 믿지 않는다 했으니, 그게 너에 대한 신뢰예요.
2. 남은 무리 친구들도 안정적이지 않음
둘이 자주 싸우고, 너는 중간에서 지치고…
→ ‘사이 좋은 무리’에 속해 있다는 느낌도 아니고
→ 오히려 혼자 외롭고 피곤한 싸움터가 되어버렸어요.
3. 걔의 절친까지 공격적으로 말 걸며 상처 주는 상황
“너 친구 없어?” 같은 말은 명백한 언어 폭력이에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치부하지 마세요. 너한테 그런 말 할 자격 아무도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 1. 네가 먼저 “너무 힘들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해
선생님, 상담 선생님, 혹은 부모님에게라도
“제가 괴롭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라고 꼭 알려줘야 해요.
참는 건 해결이 아니에요.
✅ 2. 절교한 애와 그의 절친에 대해 분명한 선 긋기
대답 안 하기, 눈 마주치지 않기, 무반응 유지하기
걔가 친구한테 붙을 때 불편하면 “잠깐만, 우리 얘기 중이었어”
단호하게 말하는 연습도 필요해요 (말할 용기 없어도, 작게라도 표시해줘)
✅ 3. 안정적인 사람 1명이라도 새로 만들어보기
무리 말고, 다른 반 친구나 조용하지만 따뜻한 애에게
쉬는 시간이나 수업 중 자연스럽게 말 걸어보세요.
"나 오늘 여기 앉아도 돼?" "그 필통 귀엽다~"처럼 아주 사소하게요.
✅ 4. 이건 정말 중요해요 — 너 자신을 미워하지 말기
“나는 왜 이렇게 얽히기만 할까?”
“내가 뭘 잘못했나?” 이런 생각 들 수 있는데
절대 아니에요.
문제는 상대가 나빠서 생긴 일이야.
너는 지금 너무 잘 버티고 있고,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 곳
학교 상담실이나 위클래스: 마음 표현하는 연습부터 할 수 있어요.
청소년상담 전화: 1388 (24시간 무료, 이름 안 밝혀도 돼요)
→ "제가 지금 인간관계로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만 해도, 도와줘요.
너를 힘들게 한 사람이 널 정의할 수 없고,
그 사람이 널 괴롭힌다고 해서 네 존재가 작아지는 게 아니야.